하나의 대지 5개의 학교, 거대한 학교 복합체중 하나의 요소로써 자리한 선일빅데이터고등학교는
개별적인 증축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왔다. 이는 동시대를 견뎌낸 다른 학교시설의 경우와 다르지 않으며, 유형화된 공통의 문제를 공유한다.
"주입교육형 실 구성, 부족한 휴식시설, 안전하지 않은 통학환경, 경직된 외부공간, 체육교과 위주 운동장, 지역/학생/교사 간 부족한 소통환경, 결핍된 자발적/우연적 활동환경"
본 계획안은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 환경에 상응하고자, 빅데이터거리와 하늘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 동선 체계를 계획함으로써
학교시설 간 질서를 부여하고, 지역/학생/교사 간 두터운 벽을 허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소통이라는 반석 위 핵심 시설로써 체육관은 단지 체육교과 수행만을 강요하는 반작용 호르몬이 아닌, 자발적 에너지 발산을 유도하는 엔도르핀이다.
앵봉산의 자연을 끌어안아 하늘길과 빅데이터길, 운동장으로 내어준 경쾌하게 열린 환경 속에서 공연/체육/동아리/담소/휴식 등 경계 없는 자발적 활동을 통해
마음속 깊이 자리한 "무한한 재능(Big-Data)"이 현실의 벽을 넘어 "메타버스(Metaverse)"의 세계로 거침없이 발현되기를 희망한다.